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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연결] 시멘트 출하중단 건설현장 셧다운…산업현장 곳곳 '신음'

SBS Biz 최지수
입력2022.11.28 17:48
수정2022.11.29 10:16

[앵커] 

건설과 철강, 자동차 등 산업현장 곳곳에서는 물류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시멘트 출하가 안 되면서 건설 현장이 돌아가지 않는 등 굵직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직접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지수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딥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서울 시내 주요 시멘트 저장소가 모여 있는 수색 시멘트 기지입니다. 

한쪽을 보시면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비조합원 운송 방해를 단속하기 위해 경찰차가 나와 있고요. 

다른 한쪽에는 안전 운임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어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강경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들어보시죠. 

[최형주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 : 파업 이후로 한 대도 안 나가고 있어요. 아마 오늘 중으로 (기존 시멘트가) 다 떨어질 거예요. 내일(29일)부터는 비상이 걸릴 거예요. 정부가 저희 요구안을 안 들어줬을 때는 끝까지 갈 겁니다.] 

시멘트협회는 평소 20t 수준인 시멘트 출하량이 2t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렇게 파업이 이어지면서 건설현장도 멈추고 있다고요? 

[기자] 

시멘트가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서 건설현장도 하나 둘 멈추고 있는데요. 

국내 최대 규모로 꼽히는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현장은 지난 25일부터 레미콘 타설이 중단됐습니다. 

이밖에 전국 259개 건설 현장에서 레미콘 타설이 끊긴 상황입니다. 

[앵커] 

철강이나 다른 업계도 물류 차질이 나타나고 있죠? 

[기자] 

현대제철과 포스코에서는 며칠 째 물건이 나가지 못하고 있고, 탱크로리 차량으로만 운송이 가능한 석유화학제품의 특성상 LG화학 등에서는 파업 여파로 공장 가동 중단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차 울산 공장과 기아차 광주 공장은 직원들이 완성차를 직접 몰아 개별 탁송을 하고 있습니다. 

수색 시멘트 출하기지에서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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