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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은행·금융지주 배당 정책에 당국 개입 최소화"

SBS Biz 권세욱
입력2022.11.28 15:08
수정2022.11.28 15:22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금융지주의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과 가격 결정 등에 금융당국의 개입을 최소화 하겠다는 뜻을 내놨습니다.

오늘(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국내 금융업 애널리스트들과의 간담회에서 "은행 등 금융권의 자금중개 기능과 건전성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장불안 상황에서 금융권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또 "감독행정의 투명성을 제고해 외부 투자자를 포함한 시장 참여자들이 예측 가능한 규제·감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애널리스트들은 규제의 불명확성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작용하지 않도록 일관성 있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시장 참여자간의 건전한 경쟁을 통한 시장효율성 제고가 필요함을 제시했습니다.

또 은행권에 대한 주주친화적 정책이 과거보다 개선된 것으로 평가하며 배당 등 자본규제가 해외 투자자의 입장에서도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한국 금융회사의 거버넌스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그리 높지 않아 해외 선진 자본시장과 같이 금융권의 자율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 금융업을 바라보는 외부 투자자의 시각을 금감원과 공유하고 금융산업과 관련된 규제의 투명성·일관성 등의 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 원장은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은 내부 검토를 거쳐 필요시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금융규제·감독업무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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