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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오미크론에 2~3배 잘 걸려…"어릴수록 취약"

SBS Biz 임종윤
입력2022.11.28 11:18
수정2022.11.28 12:01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주말 효과로 인해 2만 2천여 명으로 줄었고, 1주일 전과는 거의 비슷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린이와 청소년이 성인에 비해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임종윤 기자, 어린이와 청소년의 오미크론 감염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높은 건가요? 

[기자] 

전준영 국립암센터 감염전문의와 김용대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팀에 따르면 10~15세는 델타변이 이전과 비교해 전파속도가 5.28배, 15~19세는 5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50세 이상은 2배, 75세 이상은 1.1배로 이전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델타변이와 비교하면 10~19세는 3배 전파속도가 빨랐지만, 75세 이상은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오미크론 전파율이 성인들에 비해 대략 두세배 이상 높다는 얘기입니다. 

[기자] 

이유가 뭔가요? 

[기자] 

전준영 교수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이 나이가 어릴수록 취약해지는 계절독감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폐보다 상기도, 즉 기도 윗부분에서 더 감염이 잘 돼, 이 부분이 미성숙한 어린이들이 더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학계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 셈입니다. 

한편, 오늘 신규 확진자는 주말효과 영향으로 전날의 절반 수준인 2만 2천327명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1주일 전보다 750명, 2주 전보다 천 4백 명이 넘게 줄어들어 정체세가 지속됐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늘면서 5백 명에 육박했고 사망자는 4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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