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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내년 1월 인력 100명 먼저 '부산행'…노조 강력 반발

SBS Biz 최나리
입력2022.11.28 11:17
수정2022.11.28 13:30

[앵커] 

산업은행이 곧 본점 직원 100여 명을 부산으로 발령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29일) 이런 내용의 조직개편안 확정될 예정인데, 노조가 다시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최나리 기자, 노조가 오늘(28일) 아침에 기자회견을 열었죠? 

[기자] 

산은 노조는 '조직개편안 추진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타당성에 대한 검증 없이 마련된 조직개편 이사회 안건을 철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산은 이사회는 내일 부산 지역에 지원 부서를 포함해 3개 부서를 개편하고, 직원 약 100명을 발령하는 등의 조직개편안을 의결할 계획입니다. 

현장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조윤승 / 산은노조위원장: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이런 파렴치한 행위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사 개개인에게 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앵커] 

산은 조직개편안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대통령 공약인 산은 본점 부산 이전에 앞서 먼저 동남권 영업조직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일단 현행 중소중견금융부문을 지역성장부문으로 이름을 바꿔 관련 부서 인원을 동남권에 근무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고요.

투자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동남권투자금융센터 신설, 해양산업금융실 확대 개편 등입니다. 

[앵커] 

조직개편안이 의결되면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기자] 

산은은 조직개편안을 의결하는 대로 연말까지 정원과 예산을 확정할 텐데요.

내년 1월 말부터는 동남권에 추가 인력 배치가 가능하게 할 계획입니다. 

노조는 "내년 1월 정기인사를 12월에 조기 발표해 본점 직원 100명을 부산으로 발령하려 한다"며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본점 이전의 타당성 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꼼수 이전"이라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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