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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액 90억 달러 넘어…"역대 최대"

SBS Biz 우형준
입력2022.11.28 05:55
수정2022.11.28 09:21

[앵커]

고물가에도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90억 달러, 우리 돈 12조원을 넘겼는데요.

높은 할인율과 스마트폰이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입니다.

우형준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9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요?

[기자]

네,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블랙 프라이데이였던 지난 25일 미국의 전자상거래 매출이 1년 전보다 2.3% 증가한 91억2000만 달러 우리돈 약 1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매출이 90억 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특히 전자기기 온라인 매출액이 10월 하루 평균 매출 대비 221%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밖에 장난감이 285%, 운동장비도 218% 늘면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오프라인 매장 소비도 지난해보다 늘었는데요.

오프라인 매장 조사기관인 센서매틱솔루션스는 블랙 프라이데이 방문 고객이 지난해보다 2.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역대급 매출을 기록한 요인은 무엇인가요?

[기자]

40년 만에 맞은 최악의 인플레이션에도 높은 할인율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당초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는 고물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이 약해지고, 주요 기업이 할인 행사를 일찍 시작해 판매가 분산되면서 매출이 약화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요.

월마트와 메이시스 백화점은 지난 7일부터, 전자기기 전문매장인 베스트바이는 20일부터 대대적인 할인에 돌입했습니다.

미국의 고객관리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올해 평균 할인율은 약 30%로, 지난해 할인율이었던 28%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편리함도 한몫 했는데요.

올해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모바일 쇼핑 비중은 전체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다만 미국의 물가상승률과 비교하면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의 매출 증가율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미국의 11~12월 연휴 소매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올해 미국 물가상승률이 8%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실질 소비는 줄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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