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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 농장서 AI 감염 잇따라…“달걀 생산 아직 안정적”

SBS Biz 정윤형
입력2022.11.27 10:58
수정2022.11.27 17:58

최근 전국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달에는 산란계(달걀을 생산하기 위해 기르는 닭) 농장에서 감염 사례가 5건이나 보고되면서 달걀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7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국내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총 21건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는 주로 충북 지역 오리농장을 중심으로 확진 사례가 보고됐지만 이달 중순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전남 등 전국으로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산란계 농장 확진 사례는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5건입니다. 이달 5일 전북 순창군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왔고 15일에는 강원 원주시에서, 이어 18일과 24일에는 각각 경기 평택시 농장 2곳에서, 전날에는 이천시 소재 농장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이어지고 있지만 달걀 생산은 아직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확산 우려에 따른 수급 불안 심리 등으로 유통업체에서 재고 확보 수요가 증가하면서 달걀 산지가격과 도매가격은 소폭 올랐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특란 10개당 산지 가격은 지난달 28일 1천628원에서 이달 25일 1천683원으로 3.4% 상승했고 같은 기간 도매가격은 1천814원에서 1천908원으로 5.2% 올랐습니다. 

농식품부는 관계 부처·기관과 함께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달걀 수급이 불안해질 가능성에 대비해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유통업체의 달걀 사재기 등을 단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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