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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둔촌주공' 청약 할까? 말까?

SBS Biz 윤지혜
입력2022.11.25 17:46
수정2022.11.25 18:26

[앵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가 다음 달 일반분양에 나섭니다. 

시장 침체 속에 청약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둔촌주공 일반분양 장단점을 윤지혜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윤지혜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둔촌주공이 드디어 분양을 시작한다고요? 

[기자] 

이 아파트 정식 명칭은 올림픽 파크포레온 입니다. 

대단지에 더블역세권, 주변 학군도 나쁘지 않습니다. 

47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되는데, 분양가격은 다소 비싸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지만, 평당 평균 3829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주택유형별로 보면 29㎡ 복도형 오피스텔이 4억~5억, 소형 평형이 6억~8억 후반대까지 가격이 형성돼 있고요.

수요자들이 가장 많은 59㎡, 84㎡ 25평, 35평 수준이 각각 10억 원대, 13억 원대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국민 평수 84㎡가 가장 관심이 많을 텐데,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가요? 

[기자] 

불가능합니다. 

84㎡는 모든 주택형이 중도금 대출 상한선인 12억 원을 넘기기 때문에 대출이 전혀 안 나옵니다. 

수분양자는 12억 원이 넘는 금액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여기에 평형별 설계도와 관련해 뒷말이 무성합니다. 

일반분양이 558가구로 가장 많은 전용 84㎡ E형과 전용 59㎡ C형이 주방 창문을 통해 맞은편 집 내부가 보일 정도로 간격이 좁습니다. 

주방에서 창문으로 마주 보는 두 집 간격이 2.6m 밖에 안 되는데요.

'14억 정도 되는 집인데 사생활 침해와 환기·통풍 문제가 있는 게 말이 되냐'며 청약 전부터 온라인상에서 시끌시끌한 상황입니다. 

59㎡의 경우 신용대출을 포함해 중도금 대출이 나오는데요.

30년 만기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와 담보인정비율(LTV) 50%를 적용하면 소득에 따라 5억 원 안팎의 대출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워낙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는 상황이라 매달 나가는 이자 부담이 만만치 않을 테니 잘 따져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청약 커트라인이 대략 어느 정도 될까요?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 평균 커트라인이 44점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작년 62점보다 18점이나 하락했습니다. 

둔촌주공은 오랜만에 준강남권에 공급되는 대단지인 만큼 관심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략 커트라인은 50점 안팎에, 안정권은 50점 후반대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9억 원을 넘지 않는 1091가구도 특공 물량으로 나오는데요.

신혼 특공의 경우 자녀 수가 적은 이들이, 생애최초 특공의 경우 소득이 높은 이들이 추첨제 물량을 노려볼 만합니다. 

[앵커] 

윤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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