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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4% 시대 앞 대출금리 '들썩'…금융당국 개입에 예적금은 '급제동'

SBS Biz 최나리
입력2022.11.25 17:46
수정2022.11.25 18:26

[앵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이자부담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반면, 금융당국의 경고로 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최나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대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03~7.05%입니다. 

신용대출도 하단이 6%를 넘어섰고, 상단은 7% 중반을 기록했습니다. 

채권시장이 진정되면서 대출금리는 추가 상승 없이 주춤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반영되면 다음 달 대출금리는 또 한 차례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발표된 10월 코픽스는 이미 공시 이후 최고 수준인 3.98%를 기록했습니다. 

다음 달 발표될 코픽스는 4%를 넘길 가능성이 커 변동금리 주담대는 14년 만에 8%를 돌파할 수 있습니다.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부 교수: 시장에서는 한은이 25bp나 50bp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그중에 낮은 25bp를 올렸기 때문에 일단은 (잠잠하지만) 만약 미국에서 앞으로 금리를 더 올린다면 우리나라도 정책금리를 더 올릴 수 있고….]

시중은행들의 예·적금 이자 인상 움직임은 속도조절에 들어갔습니다. 

금융당국의 잇따른 수신금리 인상 자제 주문 때문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오늘(25일)도 "금융사들이 과도한 자금 확보 경쟁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출금리를 자극하고, 과당경쟁으로 시장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예·적금 금리가 시차를 두고 인상되면 예대금리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대출금리 상승세는 내년까지 이어져 이자부담은 더 가중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8월 이후 기준금리가 2.75% p가 뛰면서 1인당 연간 이자는 이미 180만 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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