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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상장폐지' 후폭풍…사실상 '매도' 리포트 등장

SBS Biz 신채연
입력2022.11.25 17:46
수정2022.11.25 18:26

[앵커]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의 상장 폐지 후폭풍이 거셉니다.

위믹스와 회사 주가는 일제히 폭락했고 증권사는 사실상 매도 리포트를 내놨습니다.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는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갑질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업비트 등 국내 5개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DAXA)는 위메이드가 유통량 계획보다 더 많은 위믹스를 시중에 유통시키는 등 허위 공시했다며 위믹스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습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 17일 국내 최대 게임박람회인 지스타에서 상장 폐지 가능성이 없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입니다.

장 대표는 긴급 회견을 열어 "유통계획을 제출한 거래소는 업비트 단 한 곳뿐"이라면서 "업비트의 갑질"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장현국 / 위메이드 대표: 모든 것을 열어놓고 준비할 생각입니다. 지금은 가처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서 거기에 집중을 하고 있고요. 형사상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 책임도 물을 생각입니다.]

업비트는 단독으로 결정한 사안이 아니고 닥사 회원사들이 소명자료를 분석한 뒤에 종합적으로 내린 결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위믹스는 상장 폐지가 결정된 이후 거래 가격이 3분의 1토막으로 추락했고, 위메이드와 계열사 주가 역시 폭락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위메이드 목표가를 대폭 낮추고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는데, 증권업계에서 중립은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통합니다.

가상자산 특성상 정확한 위믹스 투자자 숫자를 알 수는 없지만, 위믹스가 국내에서 발행된 대표 코인 중 하나여서 투자자 손실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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