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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업 강경 대응"…李 "고집부리다 문제 커져"

SBS Biz 신성우
입력2022.11.25 17:46
수정2022.11.25 18:26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정부가 화물연대를 향한 압박 수위를 연일 높이자 야당은 안전운임제 일몰제를 폐지해야 한다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파업으로 불거진 노정 갈등이 여야 정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성우 기자, 우선 야당에서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응의 미흡함을 지적하며 정부책임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법적 대응 운운하면서 강경 대응만 고집하면 문제가 더 꼬이고 커질 뿐입니다. 정부는 책임 있는 자세로 조정과 중재에 나서야 합니다.]

이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오전 화물연대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번 파업은 윤석열 정부가 화물연대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 생긴 일"이라며 일몰제 폐지를 강조했습니다. 

어제(24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까지 강경 대응을 예고하자 정부 비판에 나선 건데요.

정부가 일몰제 폐지에 대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여야 갈등 역시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반면, 당정은 강경 대응 수위를 높이기 위한 실무 검토에 들어갔죠? 

[기자]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오늘(25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적용 대상 등 업무개시명령 관련 실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시멘트협회, 철강협회 등 25개 업계 단체들은 오늘 오후 성명을 발표하고 화물연대 파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변영만 /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 (지난 6월 파업으로) 철강업계는 약 1조 2000억 원가량의 출하 차질을 빚은 바가 있습니다. 현재 40~50%의 적재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데, 1~2주만 지나면 (공간이 다 차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이 들고요.]

시멘트 업계의 경우 이번 파업으로 출하량이 급감했다며, 건설 현장 등에 피해가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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