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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년 전엔 '축제'였는데…증권사 '삭풍' 다음은 어디?

SBS Biz 김기송
입력2022.11.25 11:15
수정2022.11.25 13:17

[앵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억대 성과급 잔치를 벌였던 증권사들이 올해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 형편이 더 어려운데요.

자금 조달을 위해 구조조정까지 들어간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기송 기자, 증권업계 분위기가 1년 만에 180도 달라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증시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로 증권 업황이 악화하자 증권업계가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올 투자증권은 사내 공고를 통해 직원들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을 제외한 경영 분야 임원들은 경영상 책임을 지고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앞서 다올 투자증권은 올해 초 증시 하락장이 길어지자 위험 관리 차원에서 비상 경영 기조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다올 투자증권 측은 "직원들의 자유의사에 따라 지원을 받은 뒤 심사 후 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이 이제 시작이다라는 분위기가 팽배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소형 증권사에서 잇따라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 들면서 증권업계에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케이프 투자증권은 리서치 및 법인본부를 올해 안에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잔류를 희망하는 직원은 타 부서로 전환될 예정이고요.

이베스트 투자증권도 연말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인력 조절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중소형 증권사들은 자금조달이나 유동성 측면에서 대형사들에 비해 리스크가 훨씬 크기 때문에 선제 대응 차원에서 인력조정과 조직개편에 나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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