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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심리 2012년 8월 이후 최저…매매도 전세도 안 찾는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2.11.25 10:03
수정2022.11.25 10:13


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수심리가 2주 연속 70선 이하에 머물렀습니다. 전세 수요 역시 꺾이면서 전세수급지수도 70선이 무너졌습니다.

오늘(2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7.9로, 지난주(69.2)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수급지수는 조사 기간 내 상대 비교지만 단순 수치만 보면 이는 2012년 8월 첫주(67.5)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울 아파트 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셋째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하며 기준선 밑으로 떨어진 뒤 1년째(54주 연속)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매수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구별 매매수급지수는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이 지난주 70.0에서 이번주 68.0을 기록하며 70선이 무너졌습니다.

또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의 지수는 지난주 65.4에서 63.8로 떨어지며 서울 5대 권역중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의 동북권은 지난주 65.6에서 이번주 64.5로 하락했고, 용산·종로·중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67.3에서 66.3으로 내려왔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동남권도 지난주 75.7에서 이번주 75.0으로 떨어졌습니다.

수도권 전체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71.6에서 이번주 70.5를 기록하며 70선 붕괴가 임박했습니다. 단순 수치로만 보면 2012년 7월 셋째주 69.6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저입니다.

전세 시장도 침체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전세 매물은 증가하는데 찾는 세입자는 감소하며 전세수급지수가 지난주 70.6에서 이번 주 68.5로 내려와 70선이 무너졌습니다. 

전국의 전세수급지수는 77.1, 수도권은 70.5로 역시 지난주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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