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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속 경기한파 온다…내년 성장률 1.7%로 '뚝'

SBS Biz 윤선영
입력2022.11.25 06:03
수정2022.11.25 08:10

치솟는 물가 속에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로 대폭 조정했는데, 과거 경제위기때 마이너스성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경제계 이슈들, 윤선영 기자와 짚어봅니다. 성장률이 1%대로 내려올 걸로 전망됐다고요?
네,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경제 전망을 수정했는데요.
성장률 1.7%가 어떤 수준이냐면 역대 가장 경제 상황이 안 좋았던 때로 꼽히는 98년 외환위기, 2009년 금융위기, 그리고 코로나 사태가 터진 2020년에 이어서 내년이 가장 안 좋을 걸로 전망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한은 전망치 1.7%는 oecd와 피치 등 주요 해외 기관들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이창용 총재의 경기 진단 들어보시죠.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24일 기자간담회) : 경기 둔화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환 부문의 리스크가 완화되고 단기 금융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제약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25bp(0.25%p)가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도 올해 들어 처음 '경기 침체'를 언급한 만큼 물가 상승을 동반한 경기 우려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우리 경제가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수출할 나라들 경기가 나빠지면 그만큼 수출품이 잘 안 팔리겠죠, 이점이 특히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기업들도 이런 위기 상황을 감안해 연말 인사를 속속 발표하고 있는데, LG그룹이 첫 여성 CEO를 발탁했다고요?
네, LG 주요 계열사에서 2명의 여성 CEO가 나왔습니다.

LG생활건강을 18년 동안 이끌었던 차석용 부회장이 퇴진하고 이정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는데요.

화장품과 음료 등 주요 사업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또 광고 제작사 지투알은 마케팅 전문가인 박애리 부사장을 CEO로 선임했는데요.

LG의 여성 임원 수는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6년 동안 29명에서 64명으로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사장 승진 인사를 보면, LG전자를 비롯해, 실적개선이 뚜렷한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에서 새 사장이 나와서 성과우선 인사가 눈에 띄었고요.

그러면서도 권봉석, 권영수, 신학철, 이 세 부회장 모두 유임돼 한편으론 안정감도 감안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가 상장폐지된다고요?
네, 위믹스는 시가총액이 2400억원에 달하는 국내 대표 '김치코인'으로 꼽히는데 국내 4대 거래소들이 위믹스의 거래지원을 종료하겠다, 즉 상장폐지를 결정했습니다.

앞서 위믹스는 계획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이 달라서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거래 종료는 다음달 8일 오후 3시부터인데요.

다만 종료일로부터 30일 동안 출금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윤선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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