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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시 코로나 '악몽'…베이징·상하이, 준봉쇄 조치

SBS Biz 김기송
입력2022.11.25 05:55
수정2022.11.25 09:39

[앵커]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방역 조치도 대폭 강화되고 있는데요.

수도 베이징을 포함해 상하이, 청두 등에서는 사실상 봉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꺾이고 있는데요.

자세한 상황, 김기송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확진자 수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중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7개월 만에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23일 기준, 중국 본토 신규 감영자 수는 2만 975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4월 13일 기록한 2만 8900여명보다 800명 가까이 많은 수치입니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1천622명이 신규 확진되며 나흘 연속 1천명 이상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는데요.

상황이 이렇자 서우두 공항과 다싱 공항 이용자들에 대해 48시간 내 PCR 음성 증명서와 QR코드 검사가 의무화됐고요.

시내 모든 학교는 폐쇄됐고 대형 쇼핑센터들도 문을 닫았습니다.

상하이, 청두 등 다른 대도시들도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시는 어제부터 도시로 들어오는 외부인들에게 닷새간 공공장소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이들은 도착 즉시 나흘 연속 검사를 받아야 하고, 닷새째 되는 날 추가 검사를 받아야 공공장소 출입이 가능한 QR코드가 발급됩니다.

청두시도 27일까지 전 주민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검사에 나서면서 주민들의 외출이 금지됐습니다.

[앵커]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이 예상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노무라는 "중국의 리오프닝, 즉 경제활동 재개 과정은 느리고, 고통스럽고, 험난할 것"이라며 "봉쇄 완화 이후 코로나19가 재유행했기 때문에 규제를 다시 빠르게 푸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코로나 재확산은 당장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전망인데요.

노무라의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GDP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 지역이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나 규제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 IMF는 중국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달성하기 위해선 '제로 코로나'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MF는 앞서 지난 10월,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4.6%에서 4.4%로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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