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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정조준…부당지원 압수수색

SBS Biz 신채연
입력2022.11.24 17:46
수정2022.11.24 18:31

[앵커] 

검찰이 국내 1위 타이어 업체인 한국타이어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조현범 회장 등 총수 일가가 계열사 부당 지원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오늘(24일) 압수수색이 진행된 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서울 중앙지검은 한국타이어,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한국프리시전웍스 등 계열사 세 곳과 관계사 한 곳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그룹 회장의 집무실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계열사를 지원하기 위해 시행한 '신단가 정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수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로 시작됐습니다. 

공정위는 한국타이어가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에 타이어 몰드를 비싼 값에 사주는 등 이익을 몰아준 혐의로 과징금 80억 원을 부과하고 한국타이어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앵커] 

공정위는 조현범 회장 등 총수 일가는 따로 고발하지 않았는데 검찰의 압수수색 범위를 보면 총수 일가도 조사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조현범 회장 집무실이 압수수색 장소에 포함됐고, 그리고 계열사 부당 지원으로 총수 일가가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검찰 수사 방향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공정위는 검찰 고발 당시 총수 일가가 부당 지원을 지시했다는 증거가 부족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황원철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 국장(지난 8일) : 핵심 내용이 원가 과다 계상과 가격 인상에 대한 부분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동일인 2세가 구체적으로 지시, 관여했다는 사실이 입증되지는 못했다고 판단된 부분입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조현범 회장 등 총수 일가가 지시, 관여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다만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전속고발권을 갖고 있어 검찰의 고발 요청에 공정위가 응해야 검찰 수사가 가능합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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