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우리?"...구글, 내부 정리해고 불안 확산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1.24 07:36
수정2022.11.24 07:46

아마존과 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감원 '칼바람'이 거센 가운데 구글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CNBC가 23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직원들은 업계 전반을 강타한 대규모 정리해고 흐름에 구글 내부에서 자신들이 다음 차례라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회사 내부에서는 "우리를 해고하지 마세요"라는 자조섞인 문구가 적힌 애니메이션 밈이 돌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습니다.
모회사인 알파벳의 3분기 매출이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이며 고전하고 있고, 이에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효율성을 20% 늘려야 한다며 감원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리해고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구글은 이같은 조치의 일환으로 최근 성과 검토 절차를 비롯해 각종 예산이 삭감되는 등 본격적인 긴축모드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비용절감을 위해 차세대 픽셀북 개발을 중단했고, 사내 스타트업 인큐베이커 '에어리어120'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도 손을 뗐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전체 회의에서 구글의 '도리'(DORY)라는 내부 질문 시스템에는 정리 해고 가능성과 인사 관리 점수 등을 묻는 질문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주요 주주인 헤지펀드 TCI도 “너무 많은 직원을 보유하고 있고, 인건비가 너무 높다"며 대대적인 감원과 급여 삭감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빅테크 기업이 TCI와 같은 행동주의 주주들의 강력한 주장에 부딪히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인 만큼, 알파벳에도 감원 바람이 불어닥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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