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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中 공장서 대규모 시위...아이폰 생산 차질 우려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1.24 06:43
수정2022.11.24 07:45

애플 아이폰 생산기지인 중국 폭스콘 공장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코로나 봉쇄로 근무 환경이 열악해진데다, 약속한 상여금도 지급되지 않자 분노한 근로자들이 대규모 시위에 나선 것입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정확한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백명이 시위에 참여했고, 이들은 바리케이드를 뚫고 나와 보안대와 충돌했습니다.

현재 각종 SNS에는 공장 노동자들이 경찰들과 대치하거나, 몸싸움을 벌이는 영상들이 다수 올라와 있습니다.

앞서 폭스콘은 최근 코로나가 확산하자 지난달 중순부터 폐쇄식으로 운영에 들어갔는데, 이를 견디지 못한 직원들이 '집단탈출'에 나서자 높은 임금과 상여금을 제시하며 생산 재개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해당 시설은 아이폰14 시리즈 전체 물량의 80% 이상 생산하고 있는 만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베스트바이는 올 연말 쇼핑 시즌 아이폰 공급 부족을 경고했고, 앞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최대 300만 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애플은 비교적 수요가 적은 저가 모델 생산을 줄이거나 아예 중단하고, 아이폰14 프로 모델 생산에 집중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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