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빈 살만…아르헨전 부상 선수 개인 제트기 제공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1.23 18:18
수정2022.11.28 09:56
[사우디 수비수 야시르 샤흐라니가 골키퍼와 충돌한 순간 (로이터=연합뉴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전에서 다친 사우디 대표팀 선수에게 긴급 수술을 받도록 개인 제트기를 제공해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한국시간 22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승리를 눈앞에 뒀던 후반 추가시간 골문 앞으로 올라온 공을 걷어내려던 사우디 골키퍼 무함마드 우와이스와 수비수 야시르 샤흐라니가 강하게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공중에서 우와이스의 무릎에 턱을 가격 당한 샤흐라니는 머리부터 그라운드에 떨어졌고 이후 엎드린 채로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우와이스는 다급한 표정으로 즉시 경기 중단을 요청했지만 아르헨티나의 공격이 한 차례 끝난 뒤에야 주심은 뒤늦게 그라운드에 의료진을 투입하도록 했습니다.
다행히 의식을 되찾은 샤흐라니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동료들을 안심시킨 뒤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벗어났지만 남은 월드컵을 뛸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빈 살만 왕세자는 자신의 제트기 전용기로 샤흐라니를 독일 병원으로 이송하게 배려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일간지 걸프 투데이 등 아랍 언론들은 "빈 살만 왕세자가 (샤흐라니의 응급 수술을 위해) 독일로 향하는 개인 제트기를 준비시켰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부상 이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주위를 향해 '괜찮다'고 했던 샤흐라니는 병원 검진 결과 턱뼈와 안면 골절, 내부 출혈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가족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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