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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누가, 무슨 자격으로 막나…GTX-C 우회없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2.11.23 17:45
수정2022.11.24 08:20

[앵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우회를 요구하는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주민들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만났습니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협조를 요청하면서 누가 무슨 자격으로 가로막냐, 국책사업은 바뀔 수 없다며 우회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한나 기자, 원 장관이 GTX-C 노선의 은마아파트 우회 가능성을 일축했죠? 

꽤 강경 대응 입장을 피력한 듯한데요? 

[기자] 

오늘(23일) 오후 서울 강남 구민회관에서 은마아파트 주민들과 만났는데요.

원희룡 장관, GTX-C 노선의 은마 아파트 지하 관통과 관련해 안전 문제를 국토부가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그다음 발언부터 매우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는데요.

막연한 불안감 및 선동으로 국가사업이 영향을 받으면 안 되고, 이 같은 일방적인 주장이 계속된다면 국토부가 행정조사는 물론 사법적 수단까지 강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원 장관은 우리 단지 밑으로는 못 지나간다며 반대한다고 해서 국책 사업을 바꿀 이유는 전혀 없다는 입장이라며, 하루에 30만 명 이상이 이용해야 하는 이 노선을 누가 무슨 자격으로 막는단 말이냐, 더는 사업이 미뤄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국토부가 원안대로 추진키로 함에 따라 은마 아파트 주민들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은마 아파트 주민들은 GTX-C 노선을 단지 우회 안으로 변경하기 위해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오너, 정의선 현대차 자동 그룹 회장에게 항의한다는 취지로 정 회장 자택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 주무부처인 국토부 입장이 명확해짐에 따라 주민 반발의 강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은마 아파트 주민들은 "은마아파트를 지나지 않고 GTX-C 진로를 우회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산이 조 단위인 사업에서 100억~200억 원이 더 들어간다는 이유로 국토부는 우회 안을 거부하고 있다"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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