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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연결] 화물연대, 잠시 후 자정부터 총파업…"파업 넘어 폐업 불사"

SBS Biz 김정연
입력2022.11.23 17:45
수정2022.11.23 18:31

[앵커]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잠시 후 자정부터 두 번째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지난 6월 물류 대란이 또다시 재현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와 재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업까지 6시간도 채 남지 않았는데 현재 상황 어떤지, 경기도 의왕 컨테이너 기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정연 기자, 화물연대 파업 출정식이 그곳에서 시작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에는 차량과 건물 등 곳곳에 파업을 알리는 현수막들이 붙어있고요.

경찰들도 현장에서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많은 화물차량들이 움직이고 있는데 6시간 뒤 자정부터는 일제히 운송이 멈출 예정입니다. 

이곳만 해도 컨테이너들이 굉장히 많이 쌓여 있는데요.

내일(24일) 전국 16개 기지에서 동시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대규모 물류 대란이 우려됩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 2만 5천여 명은 집단 운송 거부를 시작하고, 내일 10시부터 이곳을 포함해 전국 본부에서 출정식을 열 예정입니다. 

[유진복 / 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 조직부장: 저희는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요. 만약 여기서 안전운임제 일몰제가 폐지가 안 된다면 현재로서는 저희 조합원들 폐업을 할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와 재계도 대응에 분주할 텐데, 대응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관세청은 화물연대 파업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 통관체계를 가동했고요.

한국무역협회는 오늘(23일)부터 수출물류 비상대책반 운영을 개시했습니다. 

전국 각지 지자체와 경찰, 항만도 파업 대응을 준비 중입니다. 

앞서 정부는 불법 파업에 엄정 대응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화물업종에 운송 개시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부터는 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 산하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간호사들이 파업을 시작했고요.

인천공항지부 등 공공운수노조도 오늘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철도노조와 서울교통공사노조도 내일부터 준법투쟁을 시작하는데 다음 주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출퇴근길 교통 차질이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경기 의왕 컨테이너 기지에서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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