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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韓-사우디 MOU, 실현 가능성 높아…네옴시티도 기대"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1.23 15:58
수정2022.11.23 17:25

[최상목 경제수석이 오늘(2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1차 수출전략회의 및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 화상면담 결과 등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지난 17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공식 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모두 26건의 계약·양해각서 MOU에 대해 "내용이 구체적이고, 사우디의 실현 의지가 강해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에서 가장 큰 성과는 우리나라가 사우디의 전략인 '비전 2030'의 중점 협력 8개국을 넘어서는 핵심 협력관계로 자리매김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수석은 이어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과 일본 양국 중 우리를 방문해 한국을 벤치마크 대상이라고 표현하는 등 강력한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며 "사우디와 최소 20억 달러(2조7000억 원) 규모의 MOU 26건을 체결했다. 향후 사우디의 네옴시티 계획이 구체화되면 추가적인 성과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앞으로 26건의 MOU 추진 상황을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에서 사우디와 공동 점검하는 한편, 관련 기관과 정부가 원팀으로 사우디 진출 예정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파악하고 즉각 조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최 수석은 이날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사우디와의 협업에 대한 기업의 건의 사항도 소개했습니다.

최 수석은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 EDCF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는 건의에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사우디 고속철 사업이 우리나라 최초 고속철 수출이 될 수 있도록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과 자금 지원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우디가 '비전 2030' 계획의 주 프로젝트로 밀고 있는 네옴시티는 크게 친환경 직선도시 '더 라인'과 바다 위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친환경 산악관광단지 '트로제나' 등 3개 프로젝트로 구성됩니다.

네옴시티의 핵심인 더 라인은 500m 높이 직선형 수직 도시로 길이 170km, 너비 200m로 조성될 예정이며, 우리나라의 롯데월드타워(555m)와 비슷한 높이의 건물을 서울∼강원 강릉 직선거리와 맞먹는 길이로 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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