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테슬라 한국 투자해달라"…머스크 "최우선 후보 한곳"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1.23 11:26
수정2022.11.23 17:26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화상으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접견한 뒤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늘(23일) 오전 화상면담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머스크 CEO와의 화상면담에서 테슬라가 아시아 지역 내 완성 전기차를 생산하는 계획과 관련해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산업생태계와 투자 여건을 설명하고 투자할 것을 요청했다고 대통령실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기차 시대를 개척하고 있는 테슬라와 세계 최초 궤도 발사체 재활용 등에 성공한 스페이스X의 혁신적인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이를 주도해 온 머스크 CEO의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혁신을 이뤄내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머스크 CEO는 지금도 테슬라가 자율주행이나 인공지능 관련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부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 투자 의지도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특히, 머스크 CEO는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으며 아시아 후보 국가들의 인력과 기술 수준, 생산 환경 등 투자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올해 6월 '누리호'를 언급하며 한국이 본격적인 우주경제 시대를 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한 B20 서밋 참석 당시 머스크 CEO와 대면으로 만날 예정이었으나, 머스크 CEO의 출장이 취소돼 화상 면담으로 일정이 변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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