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애플페이 출시 '초읽기'…금감원서 약관심사 중
SBS Biz 이한승
입력2022.11.23 11:03
수정2022.11.23 11:17
[애플페이 간편결제 핀테크 (사진=연합뉴스)]
간편결제 시장의 강력한 플레이어로 꼽히는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이 초읽기에 돌입했습니다.
오늘(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현재 현대카드가 신청한 애플페이에 대한 약관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의 약관 심사상 문제가 있는지 여부에 따라 심사기간이 달라질 순 있어 심사기간이 출시시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통상 카드 관련 약관심사가 1개월 가량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이미 온라인 상에서 유출된 현대카드 약관을 근거로 오는 30일 애플페이의 시범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애플페이가 소비자들이 기다리는 서비스라는 것을 알고 있어 최선을 다해 심사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심사 일정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삼성페이를 비롯해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애플의 등장은 강력한 도전자의 등장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실제 흥행여부에는 걸림돌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290만여개 중 애플페이가 사용하는 표준기술인 NFC(근거리무선통신) 방식을 사용하는 곳은 10% 수준입니다. 나머지 90% 가량은 카드 마그네틱을 이용해 결제하는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기술을 쓰고 있습니다.
결국 국내 가맹점에 NFC 단말기가 확산돼야 애플페이 사용도 확대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여기에 애플페이가 현대카드와 독점 계약을 했다는 점에서, 현대카드를 쓰지 않는 소비자들은 애플페이를 사용하는데 제약이 있다는 점도 애플페이 흥행 여부에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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