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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아르헨 꺾었다" 환호…사우디 23일 공휴일 선포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1.23 08:19
수정2022.11.23 12:01

[현지시간 22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서 세레모니하는 선수들 (루사일=연합뉴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사우디아라비아가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공휴일을 선포했습니다.

인디펜던트, 가디언, ESPN 등에 따르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은 현지시간 22일 유력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를 꺾고 대이변을 연출하며 따낸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경기 다음날인 23일을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공휴일 선포에 따라 모든 공공 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 분야 직원들, 학생들까지 승리를 자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걸프지역 유력 일간지 '칼리즈 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도 사우디 정부의 공휴일 지정 소식을 보도하며 "축구 역사상 가장 큰 이변으로 언급되는 1990년 월드컵에서 카메룬이 아르헨티나를 잡은 뒤 카메룬도 곧바로 공휴일을 선언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두바이의 국왕이자 UAE 부통령 겸 총리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알 막툼은 경기가 끝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승리할 자격이 있는 팀이다. 전투적으로 경기했다"며 축하 인사를 남겼습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대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조 최약체 평가를 뒤엎고 강력한 우승 후보를 격파, 1994년 미국 대회 이후 28년 만에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팀 최초로 승리와 승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아르헨티나는 A매치 연속 무패 행진이 36경기(26승10패)에서 중단됐고 16강 진출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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