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저커버그 CEO '사임' 루머 일축..."사실 아냐"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1.23 07:13
수정2022.11.23 11:36
[마크 저커버스 메타 CEO (로이터=연합뉴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사임할 것이란 루머가 돌자, 사측이 이를 공식 부인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디 스톤 메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저커버그 CEO의 사임 루머가 "거짓 소식"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앞서 뉴스 웹사이트 '더 리크(The Leak)'는 익명의 메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저커버그 CEO가 내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이같은 결정이 저커버그가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메타버스 프로젝트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저커버그 사임 루머는 메타가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막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음에도 별다른 소득없이 재정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메타는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150억 달러(약20조3천억원) 넘게 투자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오히려 적자만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저커버그는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고집을 꺾지 않고 투자를 늘리겠다고 나서고 있어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기약없는 프로젝트에 막대한 투자가 계속되자 메타의 주가도 추락했습니다. 메타의 주가는 고점 대비 70% 넘게 폭락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1조 달러를 넘겼던 시가총액은 2천955억 달러까지 떨어져 1년 만에 우리돈 1천조 원이 넘게 증발했고, 시총 순위도 20위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이에 메타는 18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만1천 명을 해고하기로 결정하면서 대대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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