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지에 신입 연봉과 동급…삼성전자 3년차 직원들 불만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1.22 15:54
수정2022.11.22 16:25
삼성전자가 올해 입사할 신입사원 대졸 초임 연봉을 5300만 원으로 인상하면서 연차가 쌓인 직원들의 불만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을 중심으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전자업계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대졸 신입사원 초임 연봉 인상과 관련한 일부 직원들의 하소연을 담은 게시물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작성자들은 '2년 더 일했는데 지난달 입사한 신입과 연봉이 똑같아졌다', '2020년도 하반기 입사자인데 현타 온다', '돈으로 이야기한다고 뭐라 할 수 있지만, 돈 벌려고 회사 다니는 사람이 대부분라서 보상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는 등의 속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삼성전자 반도체부품 DS부문은 지난 18일 내 공지를 통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을 5300만 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상안은 이달 급여분부터 반영되며, 대졸 입사 예정자뿐 아니라 대졸 초임을 적용하는 CL2(사원·대리) 1년차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삼성전자 DS 부문의 대졸 초봉은 2020년 4450만 원, 2021년 4800만 원, 2022년 5150만 원이었지만 이번 인상으로 2.91% 더 오르게 됐습니다.
삼성전자 신입사원 연봉은 이로써 대졸 초임이 SK하이닉스 대졸 초임과 똑같아졌습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직원들과의 소통 자리에서 업계 수준에 맞는 처우 개선에 나설 것임을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인력 부족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초봉을 올려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움직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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