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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월드컵 득점 꿈 이룬 웨아…미국 웨일즈 1:1 무승부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1.22 09:55
수정2022.11.28 09:57

[웨아의 선제골 (신화=연합뉴스)]

라이베리아 대통령 조지 웨아의 아들인 티머시 웨아의 선제골을 앞세운 미국이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에서 웨일스와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미국은 한국시간 22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웨일스와 1골씩을 주고받았습니다.

2000년생으로 만 22세인 웨아는 웨일스와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선발로 나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라이베리아 대통령이자 축구 영웅인 조지 웨아로 현역 시절 파리생제르맹(프랑스), AC밀란(이탈리아) 등에서 뛴 전설적인 공격수입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기량에도 조국 라이베리아가 축구 약체라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불운의 스타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티머시 웨아는 미국 대표로 이번 카타르월드컵에 나서 월드컵 데뷔골을 터트리며 아버지의 못다 이룬 꿈을 이뤘습니다.

조지 웨아 대통령은 이날 경기장에서 아들의 득점 장면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반격에 나선 웨일스가 후반 37분 대표 공격수 가레스 베일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왼발 슛으로 차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64년만에 본선에 오른 웨일스로서는 귀중한 승점 1점을 기록했습니다. 

미국과 웨일스는 이날 이란을 6-2로 대파한 잉글랜드에 이어 B조 공동 2위에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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