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대인플레 4.2%…전월보다 0.1%p 내려
SBS Biz 김기송
입력2022.11.22 07:20
수정2022.11.22 07:54
한국은행이 오늘(2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2%로 지난달보다 0.1%p 내렸습니다.
올해 7월 4.7%로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8월과 9월 각각 4.3%, 4.2%로 하락했다가 지난달 0.1%p 오르며 반등했는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겁니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 인식도 지난달보다 0.1%p 내린 4.2%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공공요금이나 외식, 가공식품은 오름세가 계속됐지만, 석유류, 채소류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고 최근 주가가 오르고 환율이 내린 것도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물가 상승세 속에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 둔화 우려가 계속되자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는 86.5로 지난달보다 2.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6월 96.4로 기준점(100) 이하로 내려온 뒤 7월 86.0까지 떨어진 바 있습니다. 이후 9월 91.4까지 올랐지만 10월(88.8)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높은 물가상승률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 부진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기준값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합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해 2397가구가 응답했습니다.
주택가격전망은 아파트 매매심리 등이 위축되면서 지난달보다 3포인트 내린 61로 집계됐습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기준치(100)보다 낮으면 향후 1년 뒤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지난 7월 이후 5개월째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 폭이 확대됐고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업기회전망은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 보이고 있으나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달보다 4포인트 내렸고, 임금수준전망도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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