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숫자로 본 경제] 깊어지는 소득 양극화 상황…지역간 차이도 커진다

SBS Biz 임종윤
입력2022.11.21 17:45
수정2022.11.21 18:31

[앵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1년간 소득 양극화 상황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3분기에 하위 20%의 실질소득은 103만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6% 넘게 감소했습니다. 

작년 이맘때 지급됐던 25만 원의 상생지원금이 올해는 없었던 영향에다 특히 물가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배 이상 뛴 게 저소득층의 소득 감소에 직접적인 타격이 됐습니다. 

반면 상위 20%의 소득도 전년 대비 2% 정도 줄기는 했는데, 하위 20%에 비해 3분의 수준에 그칠 정도로 타격이 적었습니다. 

특히 금액으로 보면 상위 20%의 실질소득은 957만 원에 달해, 하위 20%보다 거의 10배에 육박할 정도로 격차가 컸습니다. 

이런 소득 양극화는 계층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선 서울과 경기, 인천 세 곳의 근로소득 합계가 453조에 달하는데요.

이게 전체 근로소득의 60%를 넘었습니다. 

여기서 서울과 경기 지역의 상위 10%가 올린 소득만 전체 근로소득의 17%에 달했는데, 이는 부산과 대구 등 다른 15개 시도의 총소득보다도 더 많았습니다. 

상위층과 하위 층간의 소득격차가 갈수록 더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지방간의 지역 간 소득격차도 심각한 수준인 셈입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도 더 경제상황이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런 계층 간 지역 간 소득격차는 내년에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숫자로 본 경제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종윤다른기사
中당국 중룽 회계장부 조사…'그림자 금융' 위기 본격 대응 신호
中 8월 제조업 PMI 49.7…5개월 연속 경기수축 국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