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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무역적자인데…이번 주 물류 줄파업 예고

SBS Biz 김정연
입력2022.11.21 17:45
수정2022.11.21 18:31

[앵커] 

올해 대한민국 무역 수지는 이변이 없는 한 적자를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의 적자입니다. 

이번 주 예고된 물류파업이 현실화되면 적자폭은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은 331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지난해보다 16.7% 줄었습니다. 

수출 버팀목인 반도체 수출이 30% 줄었고, 무선통신기기뿐 아니라 철강과 선박 수출도 급감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올해 무역 적자는 400억 달러로 무역 통계가 작성된 이후 6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 중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찾아온 연간 무역 적자를 피하기 힘듭니다. 

[조동근 /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 올해 무역적자가 거의 확실시됐죠. 올해 한 400억 불 정도의 무역적자가 예상되는데 지역적으로 중국에도 우리가 무역이 잘 안 되고 아이템별로 반도체도 안 좋고 이래서…]

이번 주부터 줄줄이 예고된 물류 파업이 현실화되면 무역 적자폭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모레(23일)부터 조합원 10만여 명 규모의 총파업을 시작합니다. 

화물연대본부도 오는 24일 2만 5000여 명이 무기한 운송 거부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성진 /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 물류 파업은 결국 수출도 수입도 막아버리는 거잖아요. 물건을 만들어놔도 수송이 안 되기 때문에 마비가 될 수 있는 거죠 산업 자체가. (수출이) 더 감소할 수 있는 영향을 주는 거죠.]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경제적 피해 규모는 2조 원으로 추산된 바 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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