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당뇨병' 늦추는 약, 美 FDA '첫 승인'
SBS Biz 오수영
입력2022.11.21 14:45
수정2022.11.21 15:03
[당뇨병 치료제 티지엘드(프로벤션 바이오 제공=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20일) '1형 당뇨병'의 개시를 미뤄주는 약을 최초로 승인했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국당뇨병협회에 따르면 '1형 당뇨병'은 미국내에서만 약 200만명이 겪고 있는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으로, 체내에서 인슐린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못함에 따라 각종 질환을 유발합니다.
FDA의 첫 승인을 받은 이 약은 '티지엘드'(Tzield)로 불리는 단세포군 항체 주사입니다.
'1형 당뇨병' 초기 증상을 보이는 8세 이상 환자에 대해 사용이 허용됐습니다.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와 프로벤션 바이오가 만든 이 약은 체내 면역 시스템이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내 세포'를 실수로 공격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합니다.
FDA는 "초기 1형 당뇨병 증상을 나타내는 76명을 상대로 14일간 진행한 임상 2상 시험을 토대로 이번 승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약을 처방받은 실험군은 1형 당뇨병을 최종 진단 받기까지 4년이 걸렸지만, 위약을 투약받은 실험군은 2년이 소요돼, 1형 당뇨병 개시를 늦추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제조사 프로벤션 바이오에 따르면 이 약 14일치 가격은 19만 39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억 6273만원이 될 것이라고 미 NBC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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