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현대건설 GTX-C 우회안 없다…은마아파트 주민들과 갈등 고조

SBS Biz 윤지혜
입력2022.11.21 11:14
수정2022.11.21 15:46

[앵커]

최근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통과된 은마아파트를 둘러싸고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노선이 은마아파트 지하를 관통하는 상황에서 아파트 주민들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건데요.

윤지혜 기자, 현대건설이 은마아파트를 우회하는 노선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죠?

[기자]

경기 양주와 수원을 연결하는 GTX-C 노선은 삼성역-양재역 구간에서 은마아파트 지하 약 50m를 관통하는데요.



노선이 발표되자 은마아파트 주민들이 안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에 현대건설이 다른 방향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으나 결국 제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현대건설 측은 "최근 은마 재건축추진위, 국토교통부와 면담을 통해 협의해왔으나 추진위원회의 행보에 더 이상의 협상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 추가 우회안을 제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우회안은 양재천로를 거쳐가는 방안이었는데요.

앞서 지난 9월에는 매봉산을 통과하는 우회안을 내놓기도 했는데, 해당 방식으로 갈 경우 인근 소규모 아파트 단지 밑을 통과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해당안도 사실상 철회됐습니다.

[앵커]

결국 모든 우회안이 철회됐다는 얘긴데 주무부처인 국토부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토교통부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입니다.

민자사업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어렵다는 것인데요.

결국 현대건설과 은마아파트 주민 간 합의를 봐야 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GTX-C 노선에 대해 2023년 착공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번 사안이 해결돼야 설계안을 제출하고 현대건설과 계약을 확정하는 구조라 현재로선 착공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지혜다른기사
배달 라이더 보험료 30% 싸진다…20대초 청년 시간제보험 가입 가능
절세 매력 브라질 국채, 변동성 장세에 투자자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