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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불매타격' SPC 추가지원...'파바' 점주들 매입가 10% 깎아준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2.11.21 07:53
수정2022.11.21 11:17


SPC그룹이 불매운동에 직면한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을 위해 빵 매입가를 한시적으로 10% 할인해주기로 확정했습니다. 점주 입장에선 가맹본부에서 빵을 싸게 사오는 만큼, 판매 시 마진 폭을 키울 수 있습니다.

오늘(21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가맹본부는 점주들이 본부에서 들여오는 빵과 부재료의 매입가격을 10% 할인해주기로 했습니다. 할인 지원 기간은 주문일 기준, 이달 18일부터 12월 7일까지로 20일 간입니다.

예컨대 매입가가 1000원, 판매가가 1500원인 빵이라면, 매입가가 900원으로 내려가 단순 마진이 500원에서 600원으로 늘어나는 식입니다. 파리바게뜨 A점주는 "대부분 점주들이 본부로부터 한 달 동안 매입하는 금액이 3000만 원인데, 이 기준으로 10%인 300만 원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시적인 지원이란 점에서 일부 점주들은 불만을 제기합니다. 

파리바게뜨 B점주는 "잼이나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유통기한이 길거나 냉동제품들은 할인 지원에서 제외됐지만, 빵과 부재료 등 몇 백 개 제품들은 10% 싸게 떼올 수 있게 됐다"며 "다만 지원 기간이 3주 한시적이라는 게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SPC는 파리바게뜨 가맹점의 안 팔리는 빵에 대한 반품 품목을 35종으로 늘린 상황입니다. 하지만 점주협은 불매운동 장기화에 대비한 손실보상 등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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