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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국방차관 "연말 크림반도 진격…내년 봄 종전 가능"

SBS Biz 윤지혜
입력2022.11.20 13:23
수정2022.11.20 20:51

[어제(19일)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서 영국 총리 리시 수낙을 만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UPI=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다음 달 크리스마스 때까지 크림반도로 진격하고 내년 봄에는 전쟁을 끝내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이 주장했습니다.

런던을 방문 중인 볼로디미르 하우릴로우 국방차관은 19일(현지시간) 영국 민영 뉴스채널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런 전망을 밝혔습니다.

퇴역 소장인 그는 이날 스카이뉴스에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군이 "크림에 발걸음을 딛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 내에서 '검은 백조'(극히 예외적이며, 발생 확률이 매우 낮지만 일단 일어나면 충격과 파급 효과가 엄청난 사건)에 해당하는 일이 일어나서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런 '검은 백조' 사건의 예로 크렘린궁에 영향을 미치는 예상치 못한 정치적 전개를 꼽았습니다.

설령 그런 사건이 없더라도 우크라이나군이 연말까지 크림에 도달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스카이뉴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이 되는 내년 2월 24일까지 전쟁이 끝날 수도 있겠느냐고 묻자, 그는 현실적으로 그보다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내 느낌으로는 봄이 다 가기 전에 이 전쟁이 끝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현재 북부 하르키우주, 동부 돈바스(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 남부 헤르손주 등 3개 전선에서 교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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