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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中, 北 핵·미사일 만류할 책임 있어"

SBS Biz 오정인
입력2022.11.19 10:35
수정2022.11.19 12:01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비롯한 잇단 도발과 관련해 중국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이 북한의 도발 억지에 관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에서 북한의 도발 행위에 우려를 표하고, 중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의 모든 일원은 북한이 책임있는 행동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북한에 불법적인 핵 또는 탄도 미사일 시험에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고 분명히 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우리는 함께 북한의 불법 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북한의 ICBM 발사 직후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이번 발사는 모든 국가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이행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국제적인 핵무기 비확산 체제에 초래하는 위협을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한 뒤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어제 오전 10시 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1발을 발사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보름 전인 지난 3일 쏜 화성-17형과 같은 기종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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