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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반 먹통' 케이뱅크, 안내·복구 '고구마'…인터넷銀 신뢰도 타격

SBS Biz 최나리
입력2022.11.18 17:49
수정2022.11.18 18:28

[앵커] 

케이뱅크의 모바일뱅킹 앱이 7시간 넘는 접속 장애를 빚었습니다. 

계좌가 연계된 가상자산 거래소까지 입출금이 막히면서 피해 보상 문제가 크게 불거지게 됐습니다. 

최나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17일) 저녁 8시 반쯤 케이뱅크 앱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시스템이 복구될 때까지 약 7시간 반 동안 체크카드 사용이나 계좌 간 송금이 막혔습니다. 

케이뱅크와 실명확인 입출금 제휴를 맺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로 입출금도 중단됐습니다. 

더욱이 인터넷 공지 외에는 개인 문자 알림 등 안내 서비스가 전혀 없어 이용자들의 불편과 불안이 더 확대됐습니다. 

케이뱅크는 오늘(18일) 오전에서야 홈페이지 사과글을 올리고 "시스템 장애로 접속과 서비스 이용에 장애가 발생했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접속장애는 데이터 저장장치 일부 문제 때문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업 설비 문제로 이용자들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앞으로 보상 문제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업비트 이용 불편까지 더하면 피해 보상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전성인 /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전형적으로 오퍼레이션 리스크거든요. 설비를 제대로 점검 못해서 나온 운영상의 위험 그에 따른 고객의 손해, 내부 통제 등이 제대로 돼 있었는지 점검해야 하고. 일차적인 책임은 은행에 있고, 책임을 다 하는지는 감독원이 들어가서….]

케이뱅크는 고객센터를 통해 개별 피해 접수에 나섰습니다. 

향후 이용자 손실이 증명될 때 어떠한 보상계획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지난달 화재로 인해 카카오뱅크 접속 장애가 발생한 지 한 달 여만에 케이뱅크에도 유사한 장애가 발생하면서 인터넷은행의 신뢰도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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