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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겠다는 사람이 갑중의 갑…서울 매매수급지수 70선 붕괴

SBS Biz 윤지혜
입력2022.11.18 17:49
수정2022.11.18 18:28

[앵커] 

전세뿐 아니라, 매수도 더 차갑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집값이 크게 주저앉으면서 요즘 시장에서 집 사겠다는 사람은 '갑'으로 불립니다. 

매수 심리가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어서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전용면적 59㎡ 아파트가 12억 5천만 원에 거래돼 '1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서울 서대문구 한 대단지입니다. 

작년 최고가를 찍었지만 1년도 안돼 3억 넘게 떨어지며 9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급매물이 있지만, 거래도 쉽지 않습니다.

[윤승주 / 공인중개사: 전혀 매매가 안 되고 있는 것이죠. 작년 9월 최고치에서 최근 거래된 것을 보면 (집값이) 25% 전후까지도 빠졌던 것 같아요. 최근 오신 분들이나 전화 주신 분들도 1년 정도 (집값이) 더 빠질 것이다 이런 느낌을 갖고 계시더라고요.]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9.2까지 내려가며 70선이 붕괴됐습니다. 

2012년 8월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은평, 마포, 서대문구가 있는 서북권의 지수가 65.4로 가장 낮았고, 노도강을 비롯해 용산과 종로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있는 곳들도 매수심리가 꺾였습니다. 

[함영진 / 빅데이터랩장: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가격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가 많은 상황이고요. 거래량은 거래 심리 위축에 따라 역대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어서 이런 부분들이 서울을 중심으로도 지난해와 달리 외곽지역의 가격이 크게 빠지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주 서울을 제외한 경기, 인천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됐는데 이들 지역의 매매수급지수가 이번 주 더 하락하면서 매수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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