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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연구팀 "콧속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중"

SBS Biz 임종윤
입력2022.11.18 13:44
수정2022.11.18 13:49

[폐 조직분석 결과(염증 부위 분홍색). 인터페론 람다를 비강 흡입한 코로나 감염 동물 모델은 대조군에 비해 폐 조직의 염증이 덜했다. (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팀은 항바이러스물질인 '인터페론 람다'(IFN-λ)가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하고 폐렴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인터페론 람다는 바이러스 침투 시 체내에서 분비되는 항바이러스 물질로, 감염 초기 단계의 면역반응에 주로 관여합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시킨 동물 모델의 콧속과 상기도(기도의 윗부분)에 인터페론 람다를 투여한 후 아무런 처치도 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했는 데 그 결과, 투약 3일 후 치료군의 바이러스 수치는 대조군보다 현저히 떨어졌으며, 염증 수준을 의미하는 유전자(IL-1β, TNF-α)의 발현량도 치료군이 대조군보다 낮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인터페론 람다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폐 침투를 억제하고, 바이러스성 염증도 제거하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현직 교수는 "인터페론 람다가 코로나 치료제의 좋은 후보 물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라며 "인터페론 람다를 콧속으로 흡입하는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카이스트와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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