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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 안 산다…매매수급지수 10년 3개월 만에 70선 붕괴

SBS Biz 윤지혜
입력2022.11.18 11:17
수정2022.11.18 14:07

[앵커] 

금리 인상, 집값 하락 여파에 서울에서 집을 사겠다는 수요가 꽁꽁 얼어붙었죠.

급기야 매수심리를 뜻하는 매매수급지수가 10년 3개월 만에 7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윤지혜 기자, 서울 매매수급지수 자세한 움직임부터 정리해 보죠. 

[기자] 

한국부동산원은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69.2로 지난주(70.7)보다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2012년 8월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매매 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인데요.

지난해 11월 99.6을 기록한 뒤 53주 연속 매수자가 우위인 시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려는 사람이 적다 보니 아파트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겠죠.

서울 5대 권역이 일제히 하락했는데 특히 은평, 마포, 서대문구가 있는 서북권의 지수가 65.4로 가장 낮았습니다. 

노원, 도봉, 강북구도 65.6을 기록했고 용산, 종로, 중구 등은 국제업무지구 개발과 청와대 이전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67.3까지 내려갔습니다. 

[앵커] 

지난주 경기, 인천 지역 대부분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됐는데 영향은 어떻습니까? 

[기자] 

여전히 매수심리는 회복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경기도는 지난주 74.1에서 이번 주 72.8로, 인천은 73.9에서 72.1로 지수가 각각 하락했습니다. 

전세도 추락하고 있는데요. 전세수급지수가 이번 주 78.4로 지수 80이 무너졌는데, 부동산원이 수급지수 조사를 시작한 2012년 7월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저입니다. 

금리 인상으로 월세 수요만 늘고 신규 이동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시장에 전세물건이 쌓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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