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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에 가계부 '구멍'…넷 중 하나는 '적자가구'

SBS Biz 윤선영
입력2022.11.17 17:45
수정2022.11.17 18:30

[앵커] 

치솟는 물가와 금리에 가계살림이 갈수록 팍팍해져가고 있습니다. 

월급이 찔끔 늘었어도 나가는 돈이 많다 보니 넷에 한 가구는 적자였습니다. 

윤선영 기자입니다. 

[기자] 

통장에 들어온 월급이 조금 늘었나 했지만 불가피하게 커진 씀씀이에 그야말로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이었습니다. 

근로소득을 포함한 지난 3분기 가구 총소득은 486만 9천 원.

1년 전보다 늘긴 했지만 물가상승분을 감안한 실질 소득을 따져보면, 그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세의 정점은 지난 7월로, 3분기에 속하는 7, 8, 9월 내내 물가 고공행진이 계속됐습니다. 

때문에 같은 기간 월 소비지출도 6% 넘게 급증했습니다. 

주머니를 가볍게 하는 건 물가뿐만이 아닙니다. 

[김선애·옥현영 / 직장인: (대출) 이자가 그때는 10만 원이라면 지금은 한 15만 원 정도로 올랐고, 아파트 사니까 관리비도 오를 것이고, 겨울 되면 난방비도 오를 테니까 급여에서 많은 지출이 점점 늘어나겠죠.]

이렇다 보니 여윳돈보다 지출이 큰 적자가구 비율이 늘었는데, 소득 하위 20%인 1분위와 상위 20%인 5분위 모두 4%포인트 안팎 급증하는 등 소득 수준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상당기간 지속될 고물가, 고금리에 가계부 사정이 쉽게 나아지긴 어려워 보입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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