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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감기약, 결국 가격인상…그래도 품귀 이어질 듯

SBS Biz 문세영
입력2022.11.17 17:45
수정2022.11.17 18:30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5만 명대 중반을 기록했고, 병원을 찾은 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지난주 13.2명으로 이미 유행 기준을 한참 넘긴 채 4주 연속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트윈데믹' 속에서 두 질환에 모두 쓰이는 감기약의 품귀가 심각해지자, 정부가 오늘(17일) 약값 인상을 공식화했습니다. 

문세영 기자, 인상 대상은 어떤 약입니까? 

[기자] 

타이레놀로 대표되는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650mg 제품이 약가 인상 대상이 됐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약제급여평가위원회가 열고 제약사들의 약가 인상 요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게 약값 인상의 첫 공식 단계인데요. 이후 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가 약값 인상 폭을 협상하고 보건복지부가 최종 결정을 내립니다. 

다만, 현재 한 알에 50원인 약값을 제약사들은 최소 100원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건보공단은 70원을 상한선으로 보고 있어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예상대로 협상이 진행되면 오는 12월에는 가격 인상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그런데 가격이 올라도 품귀 현상이 여전할 거란 말이 들리던데, 이건 왜 그런가요? 

[기자] 

감기약 공장이 이미 전부 가동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약값이 오른다 해도 다른 약을 생산하던 라인을 포기할 정도로 약값이 높은 것도 아니고, 새로운 생산 라인을 구축하려 해도 최소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복지부는 품귀 현상을 막기 위해 의약품 도매상과 약국을 상대로 매점매석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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