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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미래도시에 韓 미래사업 승부수

SBS Biz 신채연
입력2022.11.17 17:45
수정2022.11.17 18:30

[앵커] 

'네옴시티' 사업비는 670조 원에 달해 우리나라 예산을 뛰어넘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정보기술,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수주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각 기업별로 어떤 내용을 제시할지 신채연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자리에 참석했는데 삼성은 어떤 내용을 제시할까요? 

[기자] 

네옴시티가 첨단 스마트 도시인만큼 삼성전자의 인공지능과 5G 무선통신기술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이미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철도 터널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친분을 앞세워 네옴시티 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장은 앞서 2019년에도 빈 살만 왕세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3개월 뒤 사우디 출장길에 그와 또 만나 기술,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앵커] 

다른 기업 총수들은 어떤 협력 방안을 내놓을까요?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친환경 에너지와 관련해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SK그룹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만든 차세대 소형모듈원전 기업 테라파워에 3천억 원을 투자하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키우고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건설, 현대로템 등 계열사를 활용해 미래 교통수단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을 하는 한화솔루션은 이번 기회를 중동 시장 개척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한화의 핵심 사업인 도심항공모빌리티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모임에는 다른 기업 총수들도 참석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자리에 참석합니다. 

재계에서는 네옴시티가 오일 머니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보니 제2의 중동 붐을 기대하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신채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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