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마이크론, 반도체 생산량 20% 감산…수요 위축 영향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1.17 13:57
수정2022.11.17 13:58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수요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칩 생산량을 20%가량 감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이크론은 현지시간 16일 성명을 내고 "악화한 시장 상황을 반영해 D램·낸드 웨이퍼 공급량을 2022년 회계연도 4분기(6월~8월) 대비 20% 줄인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이어 "전체 재고량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D램 생산량을 축소하고 낸드 증산량 역시 기존 계획보다 훨씬 낮춰야 한다"며 "내년 D램의 비트 공급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낸드의 경우 한 자릿수 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마이크론은 비트(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수요·공급 척도) 증가를 줄이기 위한 과감하고 공격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업계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필요 시 추가적인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감산 발표에 마이크론 주가는 6.7% 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업계의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 전망이 악재로 작용하며 마이크론의 주가는 올해들어 40%가량 떨어졌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조슬기다른기사
반도체 부진 속 연매출 300조·영업익 32조…삼전 선방
삼성전자 반도체 작년 4분기 3조도 못 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