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선희 협박성 발언 후 탄도미사일 동해로 발사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1.17 11:44
수정2022.11.17 14:15
[합참 "北, 미상 탄도미사일 동해상으로 발사" ※ 기사와 직접 관계가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오늘(17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날 10시 48분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9일 오후 3시31분쯤 평안남도 숙천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뒤 8일 만의 도발로, 군은 미사일 발사 장소와 속도, 비행거리, 고도 등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발사는 최선희 외무상이 "미국이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는 담화를 발표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앞서 최 외무상은 "며칠전 미국과 일본, 남조선이 3자 수뇌회담을 벌려놓고 저들의 침략적인 전쟁연습들이 유발시킨 우리의 합법적이며 당위적인 군사적 대응 조치들을 '도발'로 단정하면서, '확장 억제력 제공 강화'와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대해 횡설수설한데 대하여 엄중한 경고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3자 회담 결과를 비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시 한미일 3국은 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을 통해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3국은 또 북한 미사일에 대한 실시간 정보 공유 의향을 표명했고, 이어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 도발에 우려를 공유한 바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기간이던 지난 2∼5일 분단 이래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남쪽에 떨어진 1발을 포함해 미사일 35발을 퍼부으며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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