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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앞두고 '쑥'…파라다이스·메리어트도 뷔페 가격 인상 합류

SBS Biz 엄하은
입력2022.11.17 10:39
수정2022.11.17 20:04

(사진=파라다이스시티 온더플레이트)
성수기인 연말을 앞두고 호텔 뷔페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습니다. 

인천 중구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호텔 파인 다이닝 뷔페 '온더플레이트'는 12월부터 뷔페가격을 지금보다 최대 12.5% 인상합니다. 



온더플레이트는 평일 저녁 가격을 현 12만 원에서 13만 5천원으로 12.5% 올리고, 주말의 경우 13만 5천 원에서 14만 8천 원으로 9.6% 각각 인상합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전후로는 16만 5천 원까지 오를 예정입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역시 뷔페 가격을 12월부터 올립니다. 최대 25%까지 가격이 오르는데 가격 인상은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입니다.

평일 점심 가격은 현 5만 2천 원에서 6만 5천 원으로, 주말의 경우 현 7만 5천 원에서 8만 5천 원으로 오릅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관계자는 "주말에만 제공되던 시그니처 메뉴가 추가되고 퀄리티 높은 메뉴들이 추가될 예정" 이라면서 "기존에 유료 구매해야 했던 소프트 드링크와 주스가 무제한 제공된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롯데·신라호텔 등도 뷔페 가격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롯데호텔은 뷔페 '라세느' 평일 저녁 가격을 15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인상하고, 신라호텔 '더 파크뷰'는 평일 저녁 가격을 현 15만 5000원에서 12월 1~11일 17만 5000원, 12월 12~31일 18만 5000원으로 올립니다.

호텔의 객실 매출은 국제유가, 환율 등에 따른 여행수요에 영향을 받지만 식음료는 이와는 별개로 꾸준히 매출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호텔신라의 경우 올해 3분기 누적 식음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지만 객실 매출은 38% 증가에 그쳤습니다. 

식음료 매출이 호텔업 전체 매출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지만, 남는 이익은 적다는 게 업계 설명입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재료 가격이 많이 올랐고, 엄선한 재료 등을 취급하는 만큼 호텔 식음료 매출 대비 이익이 남는 구조는 아니다"라면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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