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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방한 맞춰 삼성 등 수십조 투자 약속…기아 中법인, 또 완전자본잠식

SBS Biz 정보윤
입력2022.11.17 06:05
수정2022.11.17 11:02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오늘(17일) 방한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과 사우디 정부 간 대규모 사업 협력이 잇따라 추진됩니다. 기아의 중국법인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는데요. 정보윤 기자, 사우디 정부와 어떤 협력들이 추진되는 건가요?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맞춰 오늘 하루에만 총 21건의 MOU가 체결됩니다.

우선 한국전력·포스코·삼성물산 등 5개 기업은 사우디에 그린 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을 추진합니다.

협약 규모만 8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가운데 한전 등은 이달 중 예비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또,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스마트 신도시 '네옴시티'에 임직원 숙소 1만 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를 수주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MOU를 맺는데요.

사우디 철도청이 추진하는 2조 5000억 원 규모의 고속철 구매사업 협력에도 나섭니다.

롯데정밀화학은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제품 생산 거점 구축을 위해 협력합니다.

각 협약의 예정된 사업비만 합쳐도 모두 수십조 원 이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제협력과 관련해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나눌 예정입니다.

기아의 중국법인이 또 완전자본잠식 상태라고요?
지난해 9월말 이후 1년 만에 또다시 부채 규모가 자산 규모를 넘어섰습니다.

기아 중국법인인 장쑤위에다기아는 올해 초 7200억 원을 증자했지만 또다시 자금수혈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장쑤위에다기아의 지난 9월말 기준 자산·부채 총액은 각각 2조 1240억 원, 2조 2792억 원으로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상황입니다.

판매량 급감이 가장 직접적인 원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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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엔 65만 대를 팔았지만 지난해 15만 2000대, 올해 3분기까지는 6만 8000대 수준으로 급격히 쪼그라 들었습니다.

기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0.4%에 그치는데요.

현대차 역시 올해 들어 9월까지 중국에서 17만 7000대를 판매해 점유율 1.2%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은 30% 줄었고, 시장점유율은 0.6%포인트 낮아졌습니다.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이 내년부터 택배비를 올린다고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택배요금을 평균 122원 올립니다.

온라인쇼핑몰 등 기업고객을 기준으로 2kg 이하의 A타입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5.3% 인상합니다.

택배 물량의 80%가 A타입에 속하는데요.
 

5kg 이하인 B타입은 2300원에서 2500원으로, 10kg 이하인 C타입은 2750원에서 3050원으로 오릅니다.

CJ대한통운 측은 "유가와 인건비 등 급격한 원가부담을 해소하고 작업환경 개선과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인상에 나섰다"고 설명했는데요.

지난해 4월과 올해 1월에도 A타입 택배요금을 각각 250원, 50원씩 인상한 바 있습니다.

개인소비자 택배비는 일부 초대형상품을 제외하고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정보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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