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10월 소매판매 8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소비침체 우려도”

SBS Biz 정윤형
입력2022.11.17 06:00
수정2022.11.17 10:18

[앵커]

미국의 소비자들이 고물가에도 지갑을 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는데요.

정윤형 기자, 구체적인 수치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1.3% 상승했습니다.

최근 8개월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인데요.

시장 전망치였던 1%도 웃돌았습니다.

13개 소매부문 중 9개 부문에서 전달보다 지출이 늘었는데요.

유가상승으로 주유소 매출액이 4.1%나 올랐고요.

식당과 자동차·부품 매출액도 1%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전자제품과 스포츠용품 등의 부문에선 소비가 줄었습니다.

휘발유와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전달 대비 0.9% 증가했습니다.

소비는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데요.

소매판매는 이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로 꼽힙니다.

[앵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상황인데도 소비 수요는 여전히 강한 모습이네요?

[기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가 강력한 통화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음에도 미국인들이 강한 구매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일각에선 인플레이션으로 제품 가격 자체가 오르면서 소매판매 수치도 증가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만간 소비가 저조해질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제기되는데요.

실제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타깃은 4분기 매출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브라이언 코넬 타깃 CEO는 "고객들의 쇼핑이 점차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고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윤형다른기사
다들 좋아졌는데…없는 사람은 더 힘들어 졌다
국민 경제이해력 평균점수 58.7점…금융분야서 취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