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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심리 꽁꽁…아파트 실거래가 역대 최대하락

SBS Biz 최지수
입력2022.11.16 17:45
수정2022.11.16 18:31

[앵커] 

주택 매물이 쌓이고 하락 거래가 이어지면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정부가 대출 등 각종 규제를 완화했지만,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인천 송도의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송도 내 2600여 세대 한 아파트 전용 85㎡는 지난해 8월 11억 5천만 원에 거래됐는데, 약 1년 만에 4억 5천만 원이 하락한 7억 원에 팔렸습니다. 

특히 이 단지의 60㎡는 지난달 공시가격인 5억 3600만 원보다 3천만 원 낮은 5억 500만 원에 팔리면서 실거래가가 공시가격을 밑도는 기현상도 발생했습니다. 

[박선옥 / 인천 연수구 송도동 공인중개사: 금리 올라가고 이러니까 살 사람은 적어지고 (매도) 물건 많이 나오고….(송도 지역이) 제재를 많이 받으면서 (거래가) 자연스럽게 흐르지를 않고 집값이 급락을 하게 된 거예요.]

9월까지 시장에서 실제 거래된 아파트의 가격변동률을 파악해보니 전국, 서울, 수도권 모두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실거래가가 크게 떨어질 경우 내년 공시가격이 하락하는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병탁 /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 결국 최근에 하락된 거래는 23년 1월 1일에 공시가격을 산정할 때 참고치가 되게 되고, 더불어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내년도 공시가격에 대한 현실화율 부분도 조정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한편 전국 주택시장의 매매심리지수는 지난달 83.5를 기록해 2011년 조사이래 가장 낮았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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