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바이든 "폴란드 타격 미사일, 탄도궤적상 러시아발 아닌듯"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1.16 11:16
수정2022.11.16 13:18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두 발이 폴란드 영토 내에 떨어져 2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발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고 CNN 등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실히 알아내도록 하겠다. 그런 후에 다음 조치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발사되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에 반하는 예비적 정보가 있다. 우리가 조사를 완전히 마칠 때까지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라고 했습니다.

다만 "궤적을 보았을 때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 같지는 않다(It is unlikely in the lines of the trajectory that it was fired from Russia). 하지만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도 "러시아 미사일에 대한 결정적 증거는 없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앞서 폴란드 라디오방송 ZET 등 현지 언론들은 이날 경로를 벗어난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마을 프르제워도우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해당 보도 내용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동맹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은 분명하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경우, 나토 조약 5조의 집단안보 관련 조항을 발동해 나토 전체가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대응할 것이라며 러시아에 경고해왔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약 100발의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며 대규모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조슬기다른기사
'중동 악재'에 코스피 2560선 후퇴…환율 1320원 근접
'중동발 악재' 코스피 '출렁'…홍콩 급등·일본 급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