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TSMC 주식 샀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1.16 06:45
수정2022.11.16 07:20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보유지분 공시를 통해 3분기 약 90억 달러(약11조8천억원)치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는데,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1억 달러(약5조4천억원)를 TSMC에 쏟아부었습니다.
버핏이 TSMC 주식을 사들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단숨에 포트폴리오 비중 열 손가락 안에 들었습니다.
과거 주주들에게 "기술 기업들은 가치 평가를 받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IT업계와 거리를 두었던 버핏이지만 최근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지분가치만 1천265억 달러(약166조4천억원)에 달하는 애플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부터 통신기업까지 다양한 기술기업들이 분포돼 있습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역대급 현금을 쌓아두었던 버크셔는 현재까지 660억 달러(약87조원)를 주식 매입에 사용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3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폭락장에도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는 워런 버핏, 혼란한 시장 속에서 또 한 번 '신의 한 수'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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